청와대표 녹색패션, `온(溫)맵시` 유행 정치

'내복입기' 업그레이드 버전…실내온도 낮추고 조끼·카디건 착용


 


'녹색생활 솔선수범'을 강조하고 있는 청와대에 '온(溫) 맵시'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지난해 겨울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권장해온 '내복입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겨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한 내복입기, 겹쳐입기 패션을 말하며 따뜻함과 온전함을 뜻하는 건강패션"이라고


 


'온맵시'의 뜻을 설명했다. 자연스런 녹색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수석실의 작품이다.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는 국무위원이 저마다 조끼나 카디건을 입고 참석했다. 국무회의장 온도는 정부 고시온도보다 낮은 19도로 설정했다. 내복이나 조끼 등이 없다면 냉기를 느낄만한 정도다.


국무회의에 앞서 가진 티타임에서도 '온맵시'가 화제에 올랐다. 이 대통령이 "나는 내복도 입고, 조끼도 입었다"고 말하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나도 그렇다. 앞에 서 있는 분 대부분 내복과 조끼를 같이 입었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며칠 전부터 내복을 입었는데 처음엔 몸이 좀 불편했는데 며칠 입어보니 괜찮다"면서 "이번 싱가포르 APEC 정상회의에서도 열과 에너지 절약 문제를 많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겨울철 내복을 착용하면 체온이 3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며 "난방비 20%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내온도를 3도 낮출 경우 연간 가구당 9만2100원, 전국적으로는 1조47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실내 설정온도를 1도 낮출 때 7%의 에너지 저감효과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부터 청와대는 여름 냉방비 절감을 위해 '노 타이'를 권장하고, 비서동 난방온도를 낮추는 대신 방한점퍼를 지급했다. 한 직원은 "거의 대부분이 내복과 점퍼를 입고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조금 불편하게 여길 지 모르지만 업무에 지장이 없으며 청와대에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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