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그린리더` 한국에 GGGI 뜬다 정치

우리나라에 본부 두는 첫 국제기구, 내년 상반기 창설

MB,코펜하겐서 발표...국가상황별 녹생성장 방법론 제시


이길호 기자


 


정부는 2010년 상반기 중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를 설립키로 했다. 우리나라에 본부를 두는 최초의 국제기구가 창설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중인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기조연설을 통해 GGGI설립을 공식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온실가스를 얼마나 감축할 것인가(how much)에 대한 논의만큼 어떻게 감축할 것인가(how to)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대안으로 GGGI 설립을 발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글로벌 성장 패러다임으로 제시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은 녹색성장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정책수립 지원을 위한 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공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GGI는 한국을 중심으로 참여국가 및 기후변화 관련 기관 등에서 확보한 예산으로 운영되며, 2010년 상반기 내 우리나라에 본부를 설립하고 2012년까지 선진국 및 개도국 등 약 5개국에 지부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세부적인 조직구성 및 설립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GGGI는 전 세계 기후변화와 경제성장 분야의 최고 석학과 전문가, 시민활동 지도자들이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반해 녹색성장 방법론(Green Growth Plan)을 제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기후경제분야 세계적 석학인 니콜라스 스턴 영국 정경대 교수, 토마스 헬러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할 하비 클라이밋웍스재단 대표, 에릭 바인호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 시니어펠로우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대학, 국제기구, 연구소,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녹색성장 분야 인재를 적극 영입하는 한편 국내외 기후변화 및 경제정책 관련 연구소, 시민단체, 대학 등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중인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과 연계, 아시아 지역 개도국의 녹색성장 정책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GGGI는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변화된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 개도국에게 녹색성장을 통한 경제성장 노하우를 전수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GGGI는 선진국과 개도국간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시각에서 각 국가별 상황에 적합한 녹색성장 방법론을 분석하고 제시함으로써 전 세계적 기후변화 문제 해결과 경제성장 달성에 동시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국제적 역할을 맡는 기구를 사상 최초로 출발하게 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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