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스 재팬, 韓대표팀 `악마로 묘사` 파문 사회

日, 한국 축구대표팀 '진짜 악마'로 보이나?


조광형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아디다스재팬이 홈페이지에 한국 축구대표팀을 악마로 그린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게재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애니메이션을 살펴보면 '아시아 최강의 강팀을 맞은 일본 대표팀'이라는 문구가 나온 뒤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정체 불명의 선수들과 파란색 티를 입은 일본팀 선수들이 축구 경기를 펼치는 장면이 나온다. 특히 악마처럼 묘사된 붉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공격할 때면 붉은 호랑이가 함께 공격하는 이미지가 나와 한 눈에 봐도 이 팀이 한국 대표팀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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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스 재팬 홈페이지에 게재된 문제의 애니메이션. 한국팀이 마치 악마처럼 묘사돼 논란이 일고 있다.  ⓒ 뉴데일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닉네임이 '붉은 악마'이고 오래전부터 붉은색 유니폼을 고수해 왔다는 점, 그리고 한국을 상징하는 동물과 대한축구협회의 심볼이 호랑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붉은 악마'가 한국팀이라는 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문제는 일본팀이 멀쩡한 사람으로 묘사된 반면 한국팀은 사람이 아닌 '악마'로 그려졌다는 점이다. 마치 악마같은 한국에게 잠식당하다 막판 대역전극을 펼친 일본이 통쾌한 승리를 거둔다는 기분 나쁜 내러티브가 깔려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심한 거부감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이 애니메이션의 줄거리는 유치하기 짝이 없다. 선량한 까마귀(삼족오)를 상징으로 내건 일본팀이 악마같은 호랑이, 즉 '붉은 악마'팀을 만나 2:0으로 뒤지다 일본 국민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힘입어 후반 3골을 몰아 넣으며 역전승을 거둔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더욱 부아가 치미는 부분은 한국 선수들이 악마처럼 묘사된 것도 모자라 한국팀의 에이스 박지성 선수의 등번호인 7번을 단 선수를 악마팀의 일원으로 집어넣은 점이다. 


이를 지켜본 한 네티즌은 "이XX들은 분명 세계적 위상으로 볼때는 우리나라보다 몇단계 위에 있는 놈들인데 스스로가 우리나라에 열등감이 있는 것 같다"면서 "김연아, 축구, 삼성 등 자기 나라보다 '넘사벽'인 종목들이 몇 개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 선수들 눈엔 우리가 무서워서 저승사자처럼 보이나보다"고 말하며 "그라운드 위에선 진짜 악마로 보일만큼 한국축구가 무섭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풀이했다.


한편 일각에선 "나이키의 후원을 받고 있는 한국팀을 자극하기 위해 나이키의 라이벌사인 아디다스가 의도적으로 만든 영상"이라는 분석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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