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박근혜, 내 말 좀 들어줬으면` 정치

"잘못된 약속은 빨리 고쳐야" 세종시 수정안 재시동

"서울대 총장시절, 노무현 정부에 핍박많이 받았다"


 


임유진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11일 "세종시 원안은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해 만들어놓은 안이므로 국가의 장래를 위해 빨리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강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약속이 잘못된 것이라면 빨리 고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제 말씀을 한번 들어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의 이번 발언은 "총리라는 자리가 정치 지도자를 만나 이런저런 건의를 하고 정치 지도자 간 대화를 주선하는 자리는 아닌 것 같다"(2월11일,기자간담회)고 발언한 것과 달라진 입장이어서 눈길을 끈다.


당시 정 총리는 '박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총리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6월 국회에서 세종시 처리에 협조를 구하는 적극적인 모습과 함께 이 문제를 마냥 늦출 수 없다는 입장에서 나온 발언으로 읽힌다.


정 총리는 '서강대를 나온 박 전 대표와 친하신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엔 "(박 전 대표는) 신뢰와 원칙 속에서 나라의 발전, 미래에 대해 깊이 사고하는 분으로 생각하고 존경하지만 친하다고는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서울대 총장 당시, 노무현 정부로부터 핍박 받아"


대학 자율화, 고교교육 다양화, 학력요건 완화 등 '교육개혁 드라이브'


또, 정 총리는 서울대 총장 재임 당시 불거졌던 '서울대 폐지론'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서울대) 총장할 때 어려움이 참 많았다"면서 "노무현 정부로부터 핍박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정 총리는 "대학 서열화와 사회 양극화 문제의 정점에 있다는 이유로 노무현 정부가 서울대를 거의 없애버려야겠다는 식의 사고를 했다"며 "황우석 교수 사건 때 조사위원회의 결과 발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압력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정 총리는 이날 특강을 시작으로 그의 차기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교육개혁에 재시동을 걸 예정이다. 정 총리는 "한국의 교육은 대학 자율화와 고교 교육의 다양화, 학력요건 완화 등 '3화(化)'로 나아가야 한다"며 "3화가 우리 사고를 훨씬 창의적으로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달 중으로 원묵고와 한국폴리텍대학을 차례로 방문해 고교교육 다양화와 학력차별 완화를 강조하며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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