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부활샷, `태극낭자 1세대` 잠깨우나 연예 | 스포츠

김미현·박지은 '동반 기지개'


 


조광형기자


 


'골프여제' 박세리가 상큼한 '부활샷'을 선보이며 약 3년여만에 LPGA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 시대를 풍미했던 LPGA 진출 1세대들의 '동반 부활'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박세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파72·6646야드)에서 열린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총 상금 130만달러)'에서 세번째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브리터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던 박세리는 이날 펼쳐진 4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기록했으나 갑작스런 비로 라운드 자체가 취소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날 승리로 박세리는 'LPGA 연장불패(6전 전승) 신화'를 이어가는 동시에 통산 상금(1083만달러) 랭킹도 5위에 올라서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박세리만 '부활샷'을 휘두른 건 아니다. 지난달 열린 기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에 오랜 만에 이름을 올린 김미현(33·KT)과 박지은(31·나이키골프)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LPGA 우승을 향한 정조준에 들어갔다.


유도 영웅 이원희(29)와 결혼, 지난해 11월 미국 올랜도에서 아들(예성)을 낳은 김미현은 올 1월부터 다시금 시즌 투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인천 소재 골프연습장에서 맹훈을 거듭한 김미현은 기나긴 공백을 훈련량과 정신력으로 커버하겠다는 각오다.


한동안 애인과 잠적했다는 괴소문에 시달렸던 '버디의 여왕' 박지은도 재기의 칼날을 갈고 있다.


2008년 겨울 고관절 막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고 2009년 4월 봉합수술을 받은 박지은은 6개월 이상 힘겨운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올 1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집으로 복귀(?)한 박지은은 그동안 떨어진 감각 회복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기아클래식에서 김미현은 공동 28위, 박지은은 공동 10위를 기록했단. 그동안의 공백 기간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다.


 


박세리의 '부활샷'이 과연 태극낭자 1세대들의 오랜 잠을 깨우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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