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의 계절’ 이동관 “해도 너무하네” 정치

근거 없는 내정설 난무에 “난 백의종군 각오”

“인터넷 운세에 ‘구설 많으니 잘 참으라’더라”


 


온종림기자


 


청와대 조직개편과 인사개편, 여당인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등 커다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뜻하지 않는’ 구설로 곤욕을 겪는 인사가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이명박 정부 출범부터 줄곧 청와대의 ‘입’으로 역할해온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그 사람이다.


이 수석의 거취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관심은 ‘각별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뜨겁다. 현 정부에서 이 수석이 차지해온 비중을 설명하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 수석은 그동안 ‘핵관(핵심관계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여당 중진의원의 ‘말실수’도 엉뚱하게도 이 수석에게 불똥이 튀었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인사방향을 묻는 질문에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개각’을 설명한 뒤 “책상머리 ‘이동관’은 더 이상 필요 없다. 현장에서 산 인사들을 좀 등용해줬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사 정치부 기자와 정치부장까지 지낸 이 수석에게 ‘책상머리’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것은 당연. 이 같은 녹취가 알려지자 홍 의원 측은 즉각 해프닝임을 알리고 “책상머리 ‘교수는’”으로 바로 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 KBS도 인터뷰 전문을 수정해 게시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을 충직하게 모시는 사람인 줄 알고 있는데 내가 왜 그렇게 말했겠느냐”고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과 10일엔 이 수석이 국가브랜드위원장에 내정됐다는 설이 퍼지면서 야당 대변인들로부터 논평을 통한 공격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 수석은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깊은 애정에 감사하지만 제발 사실은 확인하고 논평해달라”고 점잖게 항의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상황과 관련, 이 수석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언제나 백의종군하겠다는 각오가 돼있다”면서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며 섭섭함을 표시했다.


이 수석은 연초에 재미삼아 본 인터넷 운세에서 “올해는 구설이 아주 심하니 조심하고 잘 참아야 한다”고 나오기도 했다며 웃었다. 인적개편을 앞두고 온갖 ‘설’들이 난무하면서 이 수석은 말 그대로 ‘구설의 계절’을 겪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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