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 못하잖아` 블랙베리 줄줄이 ‘퇴출’ 경제

"강력한 보안기능 탓" 사우디도 사용 금지
삼성제품-애플 아이폰등 반사이익 볼 듯

최유경 기자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가 보안상 이유로 사실상 퇴출당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국가 보안상 이유로  6일부로 블랙베리 사용을 전면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정부의 블랙베리 사용금지 조치는 신제품 블랙베리 토치 9800 출시 직후 단행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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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에 아랍에미리트(UAE)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에티살라트(Etisalat)는 역시 보안상의 이유로 블랙베리 사용이 전면 금지되자 기존 사용자가 원할 시 삼성 갤럭시S, 삼성 웨이브, 애플 아이폰, 노키아 E72, 소니에릭슨 X10 등 11개 기종 중 1대를 무상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UAE의 블랙베리 공급 대수는 50만대 수준. 70만대 가량 보급돼 있는 사우디에서도 비슷한 조취가 취해질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 휴대폰 제조사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중동 국가 외의 인도와 중국 정부 역시 블랙베리의 ‘엔드투엔드(End to end)’ 보안 기능을 문제삼고 있다.

블랙베리의 ‘엔드투엔드(End to end)’ 보안 기능은 블랙베리에서 전송되는 메시지가 이동통신사의 서버를 거치지 않고 RIM사 자체 서버를 통해 암호화된 후 전송된다.

이 처럼 다른 이통사와는 구별되는 보안구조는 블랙베리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며 많은 기업들이 선호를 보였으나 정부의 통제가 엄격한 국가에서는 되레 마찰을 빚게 됐다. 블랙베리의 강력한 보안기능이 테러 등 위협이 빈번한 중동 국가들에서는 사실상 정부의 메시지 검열 기능이 마비돼 반발을 사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RIM사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RIM사의 마이크 라자리디스 CEO는 “블랙베리의 메시지를 제한하는 것은 회사와 고객관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므로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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