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70대 할머니와 ‘지하철 난투극’ 사회

4일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통해 빠르게 전파

네티즌 “할머니나, 학생이나 똑같다”


 


최유경기자


 




여중생으로 보이는 한 10대 소녀와 70대 할머니가 지하철에서 몸싸움을 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에는 두 사람의 얼굴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개인정보 유출과 마녀사냥이 우려된다. 


4일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지하철 패륜녀’란 제목으로 올라온 동영상에는 전동차 안에서 할머니와 여학생이 서로 밀치고 머리채를 잡히는 등 격하게 다투는 장면이 등장한다.


영상 초반, 여학생은 할머니에게 “뭐, 나한테 뭘 원하는데 니가”라고 반말을 내뱉는 모습이 나오고 할머니는 “니가? 이게 정말, 개길줄 몰랐어. 나 34년 생이다”라며 함께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이어졌다.



지하철 난투극을 벌이고 있는 할머니와 여학생.ⓒyoutube.com
▲지하철 난투극을 벌이고 있는 할머니와 여학생.ⓒyoutube.com


이에 격분한 두 사람은 서로 뒤엉킨 채 객실에서 소란을 피웠다. 할머니는 여학생의 머리와 팔뚝을 잡아끌었고 힘에 밀린 학생은 소리 지르기 급급했다. 그러나 전동차 안의 다른 승객들은 지켜만 볼 뿐 싸움을 직접 말리지 않았다.


싸움이 계속 이어지자 한 승객이 “애가 잘못했다 잖아요. 애도 잘못한 줄 알아요”라고 말하자 할머니는 그 승객에게 “참아? 뭐 참아”라며 달려들었다.


이 때 여학생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아빠. 나 한국 너무 싫어. 한국 너무 싫어”라고 소리친 뒤 동영상을 촬영하던 이에게 “유투브에 올려”라고 고함을 질렀다.


이 동영상은 할머니가 여학생을 옆으로 밀치고 잠시 좌석에 앉았다가 주변 시선이 불편한 지 다른 자리로 옮기는 장면으로 마무리 됐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게 놀라지 않았다. 이 같은 광경은 지하철에서 심심찮게 접할 수 있기 때문. 한 네티즌은 “주변 승객이 ‘애가 잘못했다 잖아요’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 학생이 사과를 하긴 한 것 같은데 분노한 할머니나 반말로 할머니께 대든 학생이나 피차일반”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지하철에 앉아 오는데 ‘75세 전까지 자리에 앉지 말라’는 훈계를 들으며 출근했다. 가끔 과도하게 자리양보를 요구하는 어르신들을 만나면 피곤하다. 양보는 ‘미덕’이지 의무는 아니다”고 말했다.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덧글

  • 2010/10/04 11: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뉴데일리 2010/10/04 17:35 # 답글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 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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