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 `1인 기업` 홀로서기 눈앞 연예 | 스포츠

출연료 5억 미지급 소속사에 '계약해지' 통보


 


조광형기자


 




국내 예능 프로그램 MC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MC유' 유재석이 결국 소속사와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8월 초 자신의 소속사인 스톰이앤에프(구 디초콜릿E&TF)에 미지급된 출연료 5억원을 청구하는 내용을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 답변이 없을 시 계약 해지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유재석은 최근까지 소속사로부터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지 못해 계약해지를 최종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유재석과 소속사 스톰이앤에프의 계약 만료일은 내년 초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상 연예인이 소속사로부터 2개월 이상 출연료를 받지 못할 경우 계약 해지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기 때문에 지난 3개월 간 출연료를 받지 못한 유재석의 계약 해지는 별다른 잡음없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유재석 측은 "그동안 대화로써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상의키 위해 기다려 왔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어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라며 "계약해지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소속사로부터 어떠한 입장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소속사에 결별을 통보한 개그맨 유재석.
 

▲최근 소속사에 결별을 통보한 개그맨 유재석.


한 소식통에 따르면 유재석은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나올 때까지 '계약 해지' 통보 등 극단적인 행동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이었나, 스톰이앤에프의 경영 상태가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소속사 '이탈'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톰이앤에프는 8월 당시 유재석의 '계약해지설'이 나돌자 "소속사의 경영상 문제로 소속 연예인에게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주었다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소속 연예인과도 성실히 협의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유재석과의 결별설을 일축한 바 있다.


또 "대부분의 압류 소송이 풀려 정상적인 자금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출연료 및 제작 경비 등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채권단으로부터 80억 원 상당의 가압류 처분을 받은 스톰이앤에프는 다섯 달째 소속 연예인들에게 방송·광고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서울 논현동 본사 사무실의 경우 임대료를 내지 못해 경영·총무팀 일부가 작은 규모의 사무실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간판급 연예인들의 출연료 수억 원이 압류된 스톰이앤에프는 4년 간 외주제작을 해왔던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라디오스타)'의 제작에서도 발을 뗐다. 이에 대해 MBC 측 관계자는 "연초부터 회사가 채권 가압류 통지서를 잇달아 받으면서 연기자들에 대한 출연료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MBC로선 스톰이앤에프와의 외주 제작 계약을 해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동안 스톰이앤에프가 제작을 맡고 있었는 연예프로그램들은  MBC '황금어장', SBS '강심장' '일요일이 좋다', '스타킹' KBS2 '해피선데이' 등으로, 스톰이앤에프는 이들 프로그램에 자사 소속 연예인들을 대거 출연시켜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누려왔다.


현재까지 스톰이앤에프와의 외주제작 계약을 해지한 곳은 MBC가 유일하다. 그러나 유재석 등 핵심 연예인들이 예상대로 디초콜릿E&TF와 결별을 택한다면 방송가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던 스톰이앤에프의 아성이 뿌리채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강호동은 '존속'…유재석, '1인 기업 설립' 유력


실제로 유재석을 비롯, 김용만과 윤종신도 스톰이앤에프에 계약해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재석과 더불어 스톰이앤에프의 간판 MC로 활약 중인 강호동은 계약해지보다 '소속사 존속'쪽에 더 무게를 두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7월 22일 팬텀엔터테인먼트에서 워크원더스(디초콜릿E&TF의 전신)로 둥지를 튼 이후부터 회사 경영에 깊숙히 개입해온 강호동은 유재석과는 달리 스톰이앤에프의 '회생'에 보다 신경을 써야할 입장이다. 따라서 계약 기간도 1년 이상 남은 만큼 만료일까지 소속사 내에서 연예 활동을 지속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김용만·윤종신과 함께 둥지를 떠난 유재석의 향후 거취는 어떻게 될까?


방송가에선 앞서 스톰이앤에프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1인 기업'을 설립한 연기자 고현정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유재석의 높은 몸값으로 볼 때 다른 소속사에 둥지를 틀기 보다는 MBC 예능프로 '무한도전' 멤버 중 소속사가 없는 정형돈·노홍철과 손을 잡을 가능성도 있고, 같이 스톰이앤에프와 계약을 해지한 김용만·윤종신 등과 새로운 매니지먼트사를 차릴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고 전망했다.


실제 연예가에선 3년간 10억 원을 호가하는 높은 몸값(계약금)과, 사실상 '1인 기업'이나 마찬가지인 유재석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줄 기획사가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는 회의론이 팽배해 있는 상태다.






 



P 뉴데일리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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